유퀴즈 122화에는 '그리고, 남겨진 것들' 이라는 주제로 방송이 되었어요. 그 중에 우리에게 생소한 직업을 갖고 있는 분이 나오셨는데요. 그 주인공은 유품정리사 김석중 님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겪는데요. 이번 유퀴즈 122화의 주제인 그리고, 남겨진 것들 이라는 주제와 잘 맞는 유품정리사 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분이 나오셨는데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유퀴즈 유품정리사 김석중 - 유품 정리사는 무슨일을 하는 직업일까?
유퀴즈 122화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글귀가 저의 마음에 이상한 기분을 스며들게 하여 가져와봤습니다.
누구나,
가족과 일가친척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그루기였는데요. 정말 외롭고도 쓸쓸하고도 마음아픈 글귀였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조용하고 고독하게 죽어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말,
곧 발견된다면 괜찮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체는 반드시 부패해서 시취가 발생하게 된다는 말,
유퀴즈 유품정리사 김석중 - 유품정리사의 하는일
사람이 죽으면 방 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상태가되고 시체의 냄새가 배서 점차 방안의 모든 물건에 배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수령할 사람이 없는 유품을 처리하고 냄새를 포함한 흔적을 완전히 제거해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일을하는 사람이 유품 정리인이라고 합니다.
유펌정리사인 김석중은 본인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유품정리사는 "고인이 세상과 작별하는 것을 도와드리는 일을 하고 있고", "물건 또는 재산을 정리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유족중의 대부분은 유품이라는 것을 정리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혹시나 유서가 있을 수도 있으니 같이 찾아보기도 하고 물건도 정리하면서,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유품 정리를 왜 대신 시킬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 그 궁금증도 해결해 주었습니다.
1. 고인과 멀리 떨어져 있어 유품 정리가 힘든 경우
2. 너무 슬퍼서 유품에 손을 댈 수가 없다고 하는 분.
3. 본인이 사망을 하기 이전에 미리 직접 의뢰하는 경우
김석중 님이 유품정리사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
김석중 유품정리사는 대기업을 퇴사후에 무역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끼는 직원이 사망하게 된 이후에 사업은 왜 해야할까 하는 큰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유품정리사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다니면서 3년간 연수를 받으며 유품정리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왜 그런일을 하냐'며 말렸다고 합니다. 심지어 조롱과 폄하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유품정리 의뢰를 받으면 가장 하는일
유품정리사 일 중 가장 먼저하는 일은, '축문' 이라는 일인데, 제례나 상례 때 대상에게 읽어 고하는 글 즉, 고인께 인사를 드리는 행위 및 절차를 한다고 합니다. 고인을 생전에 만났다면 허락을 받았겠지만 그러지 못했으니 유족분들과 직원과 함께 나름의 의식과 함께 허락을 구한다고 합니다.
혹시 누군가 발견하면 민망할만한 물건이 있을 경우, 고인의 마음과 입장으로 우선적으로 정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물건을 미리 치워주며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는 것이 제일 첫번째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냉장고를 확인한다는데, 대부분 죽음 이전에 가장 최근에 접하는 것이 냉장고의 경우기 때문이라고 합니
다. 또한 냉장고 안을 통해 성향과 생활 습관을 알 수가 있으니 말이죠.
어떤 분의 냉장고에는 아이스크림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분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주변 이웃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던 분이라고 합니다.
유품정리사 일을 하다보면, 그 사람이 어떤 취미를 즐겨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생활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모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유품 정리사라는 직업은, 한 사람의 삶을 둘러보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김석중 유품정리사는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20대 청년의 방인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침대 하나 장롱하나 책상하나 있는 전역한지 얼마 안되는 청년이었는데, 책상 위에 단백질 보충제가 두통이나 있었습니다. 도무지 찾기가 힘든 스스로 삶을 포기한 이유.. 준비하던 것이 계속 잘 안되며 좌절하지 않았을까..
많은 청년들이 주변의 위로 없이 이렇게 혼자 죽었을까 싶더라구요.
김석중은 지금의 청년들에 대한 생각과 본인의 젊었을 때 생각이 교차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아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작은 방 한켠에서 압박감을 견뎌내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을까요?
그 이후의 이야기는 꼭 방송으로 다시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